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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 분양가 4년새 60% '폭등'…'분상제' 단지에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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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기자I 2025.05.26 10:38:09

경기 평당 분양가 2021년 1388만→올해 2196만원
국평 기준 4억 7200만→7억 4700만원 3억 가량 올라
''합리적 분양가'' 분상제 적용 단지에 청약 수요 몰려
오산 오산세교2지구 ''아테라'' 등 하반기 분양 관심↑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가 4년여 만에 60% 가까이 치솟으면서 이른바 ‘국민평형(국평·전용면적 84㎡)’ 평균이 7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 부담이 날로 커지면서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대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연도별 경기도 3.3㎡당 분양가 증가 추이.(자료=부동산R114)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임대 제외 경기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1평)당 2196만원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21년 1388만원보다 58.21% 높아진 금액으로, 이를 국평으로 환산해보면 같은 기간 4억 7200만원에서 7억4700만원으로 3억원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연도별로는 3.3㎡당 분양가는 △2021년 1388만원 △2022년 1575만원 △2023년 1867만원 △2024년 1981만원으로 해마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올해 구리시 분양가가 가장 높았다. 구리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3334만원이었고 수원시 3117만원, 성남시 2537만원, 고양시 2302만원 등 모두 평균을 상회했다.

주목할 대목은 분상제 적용 대단지가 위치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하남은 올해 분양가가 3.3㎡당 2200만원 수준으로 2021년(2001만원)보다 10% 수준 증가하는 데 그쳤다.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에 공급된 ‘하남 교산 푸르지오’가 분상제 적용 받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부천의 경우 올해 2119만원으로 2021년(2304만원)보다 오히려 분양가가 하락했다. 부천 대장지구에 분상제 적용 단지 공급이 쏟아지면서 평균 분양가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시장에서 분상제 적용 단지가 유독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까닭이다. 앞선 하남 교산 푸르지오는 일반공급 청약에 5만 2920명이 몰리며 평균 26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의왕에 공급된 ‘제일풍경채 의왕 고천’도 21.58대 1의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가 해마다 1억원 가까이 상승하면서 수요자 부담도 함께 가중되고 있다”며 “과거 분양가가 조금 비싸도 미래가치만 있으면 청약했던 시기와 다르게 저렴한 분양가를 갖춰 확실한 가치투자가 가능한 단지로 쏠림현상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 세교 아테라 조감도.(사진=금호건설)


올해 분상제 적용 단지들의 분양 소식에도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기도에 10곳, 7670가구의 분상제 적용 아파트가 분양을 예고했다. 우선 금호건설은 다음달 오산시 벌음동 243일대 오산세교2지구 A12블록에 ‘오산 세교 아테라’를 선보인다. 이번 단지는 오산세교2지구에서 유일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전용면적 59㎡ 43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같은 달 계룡건설, 한신공영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원당수지구에 전용 74~112㎡ 114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7월에는 대우건설이 남양주시 왕숙지구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B-1블록은 560가구 중 286가구, B-2 블록은 587가구 중 2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0월 양주 회천지구에서는 라인건설이 84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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