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산림청이 산불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이틀 연속 야간 대응에 들어갔다.
 | 경남 산청 대형 산불이 사흘째로 접어든 23일 오전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산림청은 23일 언론브리핑에서 진화 작업에 투입했던 헬기를 철수하고 지상 인력 위주의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야간 진화 작업에는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1882명 등을 투입해, 불길이 민가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방화선 구축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의성 산불 구간에는 민가 외에 송전탑 구간 등도 포함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한국전력 경북본부는 산불 발생 첫날 피해 예방을 위해 안계변전소∼의성변전소 구간에 있는 송전철탑 55기 가운데 20기에 대한 전력공급을 중단했다.
당국은 오는 24일 해가 뜨는 대로 진화 헬기 등을 재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산림 당국은 당초 안평면 산불 진행 상황만 집계했지만, 이날 오후부터는 안계면 화재 피해 규모도 더해 전체적인 의성 산불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또 이번 산불로 의성군 주민 1503명이 체육관 등으로 대피 중이며, 지금까지 94채의 시설 피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