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악 야합, 조속히 원점서 논의해야”
“양당 반성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개혁신당이 국민연금 개정안에 대해 부도어음을 강매하는 행위와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석 277인, 찬성 193인, 반대 40인, 기권 44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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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호 개혁신당은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정안과 관련 “부도어음을 강매하는 ‘연금개악’ 야합, 조속히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연금개악’에 대한 미래세대의 분노가 소용돌이치고 있음에도 양당은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특히 진성준 의원은 청년 부담을 지적하는 비판 여론을 ‘거짓 선동’이라 비하하며 미래세대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며 “낯짝이 두꺼운 수준이 아니라 낯짝에 철판을 둘렀다고 비판받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노령세대의 연금이 줄어들면 그들의 생계와 생활을 다른 방식으로 지원하지 않을 수 없다’는 수준의 해명은 변명도 아닌 조롱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임 대변인은 “부도어음을 청년들에게 강매하고도 이에 대한 젊은 세대의 정당한 분노를 선동이라 조롱하는 진 의원과 같은 자를 과연 국민의 대표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일부 젊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이번 합의안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양당은 그들의 목소리조차 무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내의 젊은 정치인들을 필요할 때 쓰고 버리는 소모품 수준으로 생각하는 양당의 태도가 여실 없이 드러나는 지점”이라며 “미래 세대의 동의없는 ‘연금개악’ 합의안을 강행한다면, 젊은 유권자들은 양당을 영원히 외면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