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특히 ‘글로벌 페스티벌과 지속가능성’을 중심 주제로 내세우며, 관광의 사회적 가치와 산업적 확장을 동시에 조망한다. 동시에 개최되는 ‘제4회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는 아시아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초청된 장·차관급 인사 300여 명이 참여하는 고위급 정책 협력의 장으로, 한국관광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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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최대 관광전, 40년 역사로 본 산업의 성장 지표
1986년 첫 개최된 서울국제관광전은 한국 관광산업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글로벌 관광 플랫폼으로 진화해왔다. 특 올해 40주년을 기념해 ‘2025 관광인 어워즈’가 최초 신설됐다. 이는 관광산업의 공헌자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적에서 시작된 민간 최초 공익 시상제도로, 향후 ‘관광업계의 노벨상’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국내외에서 총 7명의 수상자가 선정되며, 향후엔 매년 10명의 수상자와 상금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와 나란히 개최되는 ‘제4회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WTIC)’는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도약과 변환’을 주제로 서울 코엑스와 전북 전주·군산·부안 일대에서 펼쳐진다.
행사 첫날인 6월 5일에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관광리더스 포럼이 열린다. 이후 전주는 미식 세미나 및 전북 14개 시군 대표 음식 체험을 통해 K-푸드 관광의 글로벌화를 시도하고, 군산·부안에서는 지역관광 자원 현장 답사를 통해 지역 관광의 국제화 전략을 모색한다.
WTIC는 UN Tourism, PATA 등 세계관광기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 관광산업의 국제화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외 관광전문가 및 기업 간 교류의 결정적인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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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와 관광의 융합…문화 콘텐츠 새 지평 연다
올해 서울국제관광전은 ‘예술과 관광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도 눈에 띈다. 아트플러스(대표 조정일)가 기획한 ‘K-Art Rising Star 2025’는 한국 현대미술을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라이브 페인팅, 아트토크, 작가 사인회 등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으며, 특히 문화관광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관람객을 위한 혜택도 대폭 강화된다. 서울국제관광전은 해외 항공권, 국내외 여행상품권, 호텔 숙박권 등 총 1억 원 상당의 경품을 준비해 역대급 규모의 리워드를 선보인다.
연휴 기간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별공연, 칭다오 맥주 마시기 대회, 다양한 문화 퍼포먼스도 운영된다. 특히 중소여행사의 여행 상담 부스를 통해 실제 여행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도 제공한다.
올해 박람회에선 페루, 인도, 부탄 등 이색국가부터 스페인, 그리스, 크로아티아 등 유럽 예술 여행지, 아프리카 사파리, 동남아 로컬 트레킹 등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세계 관광 콘텐츠’를 총망라한다. 특히 각국 관광청이 직접 소개하는 실감 콘텐츠와 체험 이벤트는 서울국제관광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핵심 매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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