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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24일 경북 구미 고(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 앞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오늘 저녁에 대구 달성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다”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집도 뺏겼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육영수 여사)를 다 흉탄에 잃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5000만명이 모두 잘 사는 나라를 만들었지만, 따님까지 지키지 못했다”며 “너무나 가슴 아픈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보탰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성과도 치켜세웠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구미 국가산업단지, 신도시를 만든 세계 최고의 산업혁명가”라며 “세계 어느 나라의 산업혁명에서도 짧은 시간에 모든 가난을 물리치고, 모든 걸 성공시킨 분은 전 세계 역사에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과거 학생·노동운동에 투신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한 것도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규탄하는 연설을 하던 제가 이제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며 “철이 들고 나이가 들면서 기적을 이룬 대통령이라고 깨닫게 됐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요즘 계엄, 탄핵으로 장사도 안되고 어렵다. 고생이 많으시다”며 “저희가 잘못한 것도 많이 있다. 박정희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큰절을 올렸다.
이번 유세에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경북 구미시을),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시갑), 주호영 국회 부의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가수 김흥국 씨가 함께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김 후보는 충북 단양 구인사, 경북 영주 태극당·안동 웅부공원·상주 풍물시장·김천 평화시장·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칠곡 왜관역 광장을 방문했으며, 대구 달성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