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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단시티, 영국 명문학교 위컴애비 분교 들어선다

이종일 기자I 2025.03.31 10:30:00

유정복 인천시장 공모 결과 발표
"영종국제도시 국제위상 높일 것"
2028년 하반기 개교 목표로 추진
영종 최초의 국제학교 운영 예정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최초의 국제학교로 영국 버킹엄셔주의 명문학교 ‘위컴 애비’ 분교가 들어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영종국제도시 내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 버킹엄셔주의 명문학교 위컴 애비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걸스 에듀케이션 컴퍼니 리미티드(Girls Education Company Limited)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정복(오른쪽) 인천시장이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함께 영종 미단시티 국제학교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유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하며 “영종국제도시 최초의 국제학교 설립은 단순한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국제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유치와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학교 설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게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시 산하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8일 국제공모에 지원한 영국, 미국, 캐나다의 7개 학교법인 사업계획서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위컴 애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로써 미단시티 내 9만6000㎡ 용지에 국제학교를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위컴 애비는 학업시설, 예술·공연시설, 도서관, 스포츠 복합시설 등이 갖춰진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최종안은 인천경제청과의 사업협약 협상, 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안에 법인측과 사업협약을 하고 2028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진행한다. 올해 위컴 애비 영국 본교를 방문해 이사 등을 만나 제안서 내용 확인 절차와 실사를 할 예정이다.

초·중·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하는 위컴 애비는 1896년 설립된 명문 학교이다. 130년간 법조계, 정치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명한 동문을 배출했다. 주요 동문으로 전 영국 귀족원 의원 엘스페스 하우, BBC 최고 콘텐츠 책임자 샬롯 무어, 웨일스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 데임수카 등이 있다. 졸업생의 93%가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학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시스템과 진학률을 자랑한다. 법인측은 영국 본교 외에 홍콩과 중국에서 5개의 확장 캠퍼스(분교)를 운영하고 있다. 본교는 여학생 기숙학교로 운영하고 인천을 포함한 해외 캠퍼스는 남녀공학으로 운영한다.

위컴 애비 분교는 국제도시로서 영종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투자유치 활성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송도, 청라에 이어 영종까지 3개 국제도시 모두에 외국교육기관, 외국인학교가 들어서면 인천은 인재 육성의 중심지로서 세계적인 도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국제학교 유치는 기존 수의계약 방식에서 벗어나 국제공모로 진행했다.

영종 미단시티에 들어설 위컴 애비 분교 조감도. (자료 =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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