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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GTC’ 실망감에도 1%대 상승[특징주]

김응태 기자I 2025.03.19 09:20:3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가 장 초반 상승세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포럼 ‘GTC 2025’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음에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호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대비 1.39% 오른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0만3000원으로 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는 GTC 2025에서 새로운 AI 칩을 선보였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 3.4%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AI 칩 블랙웰 울트라와 루빈의 발표가 예상보다 부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으며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며 “AI 시장의 변동성과 비용 우려 역시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악재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힘입어 상승 내지 보합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낸드(NAND) 기업 샌디스크가 낸드 가격 인상을 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범용 반도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상 대비 낸드 업황 훈풍이 부는 이유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의 선제적인 감산 효과와 스마트폰 재고 축소가 지목된다”며 “낸드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가정에도 상향 여력이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임원을 대상으로 기업 생존을 위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의 반등 움직임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세미나에서 영상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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