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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탈원전이 우세했지만 최근 AI 확산에 따른 전력원 확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강화 필요성 등이 맞물리며 주요국들은 다시 원자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원자력은 높은 에너지 밀도, 저탄소, 낮은 운영비 등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를 모두 보완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원전 기술 확보의 중요성은 부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원자력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기존 기술 강국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유 원전 규모, 유지·보수 능력, 수출 경쟁력, 외교적 역량 등을 종합할 때 미국이 차세대 원전 시장의 헤게모니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차세대 원전기술인 SMR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SMR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 역시 미국으로 기술 주도권, 수출 확장성, 공급망 자립성, 지정학적 신뢰라는 네 가지 투자 핵심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AI 시대를 대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SMR 중심의 원자력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