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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눈은 한반도 상공에서 회전하고 있는 저기압이 이날 저녁 동쪽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은 이날 아침까지 시간당 1~3㎝(최대 5㎝) 강도의 눈발이 날린 뒤 조금씩 잦아들겠지만, 강원 동해안·산지는 시간당 3~5㎝(최대 10㎝ 이상), 경상권과 제주도 산지는 오후까지 시간당 1~3㎝(최대 5㎝ 이상)에 달하는 강한 눈이 더 내린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다만 기상청은 저기압의 이동 경로에 따라 강수역과 강수형태가 지역별로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저녁에는 고기압성 북동풍과 저기압성 동풍, 지형 효과가 만나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 또는 우박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를 발효했다.
이날 예상 적설은 △경기 북·동부 3~8㎝ △서울·인천·경기(북·동부 제외) 1~5㎝ △강원 동해안·산지 10~30㎝(많은 곳은 40㎝ 이상)△충북 3~8㎝ △대전·세종·충남 1~5㎝ △전북 동부 3~8㎝ △전북 서부·전남 동부 내륙 1~5㎝ △경북 북동 산지 및 북부 동해안·울릉도·독도 10~20㎝ △경북 북부 내륙 및 남부 동해안 5~10㎝ △울산·경남 서부 내륙 3~8㎝ △부산·경남 중·동부 내륙 1~5㎝ △제주도 산지 3~8㎝(중산간 1㎝ 내외)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동부 5~10㎜ △서울·인천·경기(북·동부 제외) 5㎜ 내외 △강원 동해안·산지 10~40㎜ △강원 내륙 5~10㎜ △충북 5~10㎜ △광주·전남 5~10㎜ △대구·경북·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5~10㎜이다.
한편 이날 북쪽 찬 공기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0도를 밑돌겠다. 특히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전북 동부는 영하 5도 내외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3도,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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