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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고부가 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앞으로 베트남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야 합니다. 베트남이 원하는 분야이고 동시에 우리나라도 다변화 측면에서 첨단 제조 분야 협력이 필요합니다.”(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데일리가 지난 27~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인터콘티넨탈 랜드마크72 호텔에서 개최한 ‘제14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2기 정부의 통상리스크와 금융·산업 분야 대응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는 “베트남의 대 중국 수입증가와 대 미국 수출 증가는 베트남이 중국의 우회 수출기지라는 인식을 가져와, 수·출입 구조 다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은 FTA 등 제도적 협력과 금융협력 강화, 시장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하고 핵심광물 관련 공급망 협력 강화와 원전 등 에너지 협력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션1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한국과 베트남의 금융시너지’에서 손병두 토스인사이트 대표(한국거래소 전 이사장)는 “베트남은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 경제를 GDP의 30%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베트남에서 증가하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수요는 첨단 모바일뱅킹과 결제·자산 관리 등 경험이 풍부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