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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중 주담대 금리는 3월 4.17%에서 4월 3.98%로 0.19%포인트 내렸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으로, 주담대가 3%대로 떨어진 것은 작년 9월(3.74%) 이후 7개월만이다.
일반 신용대출은 5.48%에서 5.28%로 0.20%포인트 내렸다. 주담대는 고정형(4.15%→3.96%)과 변동형(4.25%→4.12%)이 모두 전달 대비 하락했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3.99%에서 3.81%로 0.18%포인트 하락했다. 5개월 연속 하락이다.
기업대출 금리도 전월에 비해 0.18%포인트 내린 4.14%로 5개월째 하락했다. 대기업(4.04%)은 0.28%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2011년 4월(0.32%포인트)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중소기업(4.24%)은 0.07%포인트 대출금리가 떨어졌다. 가계와 기업을 합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19%로 전월 대비 0.17%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연 2.71%로 전월(2.84%)대비 0.13%포인트 떨어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71%)와 금융채·양도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69%)는 각각 0.12%포인트, 0.29%포인트씩 내렸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4%포인트 줄어들며 1.4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1.22%포인트) 이후 8개월 만에 축소 전환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3월 2.25%포인트에서 4월 2.21%포인트로 0.04%포인트 축소됐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는 은행채 5년물과 장기 시장금리가 4월경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주로 기인했다”면서 “기업대출도 단기 시장 금리가 하락한 데 이어 설비 투자 지원을 위한 저리의 정책 자금이 집행된 영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하며 56.7%로 낮아졌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1.3%포인트 오르며 89.5%를 기록, 한 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편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신용협동조합(3.21%), 새마을금고(3.22%)에서 각 0.08%포인트, 0.09%포인트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2.98%), 상호금융(3.00%)은 변동이 없었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10.72%·-0.13%포인트), 신용협동조합(5.01%·-0.05포인트), 상호금융(4.70%·-0.15%포인트) 내렸다. 반면 새마을금고는 4.75%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