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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19세 청소년의 42.6%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2.5%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2019년 30.2%로 10명 중 3명 꼴이었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코로나19 시기였던 2022년(40.1%) 40%를 넘어서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성별로 보면 남자(44.5%)가 여자(40.6%)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컸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41.7%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했고, 이어 고등학생(41.4%)과 초등학생(37.3%)이 뒤따랐다.
10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메신저(98.7%) △영화·TV·동영상(98.0%) △학업·업무용 검색(93.4%) △게임(92.4%) 순이었다. 다만 이들이 1주일 동안 평균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은 20시간으로 전년보다는 1.1시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담배, 술 등을 경험한 비율은 최근 3년 동안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중·고교생 중 최근 30일 내 흡연한 적이 있다고 답한 건 3.6%로, 2022년 4.5%에서 2023년 4.2%로 떨어진 뒤 이듬해 다시 전년 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음주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중도 1.4%포인트 줄어든 9.7%였다. 2022년 13%까지 반등했던 음주율은 2023년 11.1%로 하락한 뒤 지난해는 10%대가 붕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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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중·고 학생 10명 중 8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초등학생(4~6학년)의 사교육 참여율은 79.4%에 달해 중학생(71.2%)이나 고등학생(66.2%)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은 7.6시간으로 0.3시간 늘어났다.
청소년의 지난해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7.3시간으로 △초등학생(4~6학년) 8.7시간 △중학생 7.2시간 △고등학생 6시간 순이었다. 중·고등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42.3%, 우울감 경험률은 27.7%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각 5%포인트, 1.7%포인트 증가했다. 2023년 청소년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도 고의적 자해(자살)가 10만명 당 11.7명 꼴로 가장 많아 정신건강 측면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