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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협의회)는 17일 “주요 에어컨 제조사와 함께 ‘에어컨 무상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에어컨은 여름철 사용하는 전자기기 중 화재 사고가 가장 많은 제품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에어컨 관련 화재 건수는 총 95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사망 9명, 부상 29명으로 인명피해도 늘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실외기실 환기 상태, 배수호스 누수 여부 등 에어컨 사용환경 점검과 누전차단기 등 전기 부품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에어컨 제조사는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시한 ‘에어컨 자가점검’ 방법을 활용해 △전원 콘센트 연결 및 리모컨 건전지 확인 △실내기 먼지 필터 세척 △에어컨 시험가동 등 간단한 자가점검을 먼저 한 뒤 전문가 점검이 필요한 경우 서비스를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
에어컨 안전점검은 해당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한 후 차례로 받을 수 있다.
소비자원과 협의회는 올바른 에어컨 실외기 관리 방법, 배수호스 점검 등 안전 사용 수칙을 담은 소비자 유의사항을 제작해 기관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 기관·기업은 에어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외기 설치 시 벽면과 최소 10cm 이상 떨어뜨릴 것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할 것 △실외기 사용 전 반드시 먼지 제거 청소를 할 것 △에어컨과 실외기 전선이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할 것 △과열되기 쉬운 에어컨 전원은 멀티탭이 아닌 전용 단독 콘센트를 사용할 것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