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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조원대 유증 '성장 가속화'…주가 2%대 상승[특징주]

김경은 기자I 2025.03.14 09:16:0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SDI(006400)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목적으로 2조원대 유상증자를 단행한단 소식에 주가가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SDI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5000원(2.45%) 오른 2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전 삼성SDI는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 우려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 개선 및 2차전지 시설 투자 확대로 인한 성장동력 확보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풀이된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 수는 1182만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미국 합작 투자, 유럽 공장 증설, 전고체 배터리 시설투자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된다.

이번 결정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전망과 함께 시설투자에서 양산까지 2~3년이 소요되는 배터리 사업의 특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의 시설투자 규모는 2019년 1조7000억 원대에서 2024년 6조6000억 원대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일시적인 수요 위축에 따라 시설투자 규모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래 기술 선점과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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