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조만간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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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시 유 시장이 대선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유 시장 측근은 대선 출마를 위해 최근 여의도에 사무실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선고로 파면됐고 정부는 8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조기 대선 날짜를 확정할 계획이다. 대선일은 6월3일로 정해질 전망이다. 관련 법상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확정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고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해야 한다.
한편 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주장에 환영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개헌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개헌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당장 국회 개헌 특위 구성에 동의해 조기 대선 이전에 개헌을 완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제가 제시한 개헌안 부칙대로 하면 개정된 헌법에 의해 치러지는 최초의 대통령 선거는 개정헌법 발표 100일 이내에 치르도록 함으로써 지금의 졸속 대선이 아니라 제대로 된 새 대선을 치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현행 헌법이 규정한 대통령 탄핵 확정 뒤 60일 이내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졸속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제시한 개헌안대로 대통령 탄핵 확정 뒤 100일 이내에 치러지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