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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주식 거래 급증…넥스트레이드 하루 거래대금 5조 육박

원다연 기자I 2025.05.06 09:46:35

거래종목 796개로 확대 5주차, 거래대금 4.5조 넘어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대금 1주차 대비 163% 급증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대상 종목이 800개 수준으로 확대된지 한달만에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에 가깝게 늘어났다.

6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넥스트레이드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4조 5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주는 지난 3월 31일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대상 종목이 796개로 최종 확대된 지 한 달(5주차)이 되는 주다.

지난 한 달간의 넥스트레이드 하루평균 거래대금을 주별로 살펴보면 1주차(3월 31일~4월 4일) 2조 8335억원에서 2주차(4월 7~11일)와 3주차(4월 14~18일)는 각각 3조 8364억원, 3조 578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충격에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며 거래대금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점차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4주차(4월 21~25일)에는 하루평균 4조 2463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특히 지난 한 달간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며 넥스트레이드 전체 거래대금의 증가세를 견인했다.

거래 대상이 최종 확대된 뒤 프리·애프터마켓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주차 5587억원에서 5주차 1조 4696원으로 163% 급증했다.정규마켓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1주차 2조 2747억원에서 5주차 3조 509억원으로 34.1%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프리·애프터마켓의 활황이 두드러진다.

지난 한 달간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를 통해 빠르게 대응하려는 거래 수요가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에 나스닥종합지수가 12.16% 급등한 다음날인 지난달 10일 프리마켓의 거래대금은 1조 4938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겼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출·퇴근길 거래에 적응하기 시작하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넥스트레이드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와 넥스트레이드의 전체 거래대금에서 넥스트레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래 대상 최종 확대 1주차에 하루평균 16.4%에서 2주차 19.6%, 3주차 21.3%, 4주차 23.8%, 5주차 24.5%로 커졌다.

지난 3월 31일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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