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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덕수가 최상목보다 낫다…나라 위해선”

권혜미 기자I 2025.03.24 11:03:15

박지원 “최상목, 아무것도 못했다”
헌재, 24일 기각5·각하2·인용1로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 ‘기각’ 결정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라를 위해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더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과 한 총리는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한 총리가 조기대선을 치를 수 있는 능력과 민생경제, 미국과의 관계 등을 볼 때 그렇다. 단지 이 순간도 나라를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자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총리가 최 부총리보다 더 낫다고 판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상목 대행은 아무것도 못 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잘하고 짱구라는데 그 머리를 나쁜 쪽으로 써서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더 갈등만 (일으키고) 능력의 한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제가 당직을 맡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나라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 조금 더 생각한다고 하면 그런 일을 하는 데 한덕수 총리가 더 바람직하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물론 흠결은 있지만 덜 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27일 한 총리 탄핵소추안 표결 때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데일리DB)
한편 이날 헌법재판소는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기각 5(재판관 문형배·이미선·김형두·정정미·김복형), 각하 2(정형식·조한창), 인용 1(정계선)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다.

기각 의견을 낸 5명 중 4인은 한 총리가 국회에서 선출된 조한창·정계선·마은혁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한 것이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어 파면을 정당화하는 사유가 존재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는 한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공모하거나 묵인·방조했으므로 파면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 총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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