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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는 한일중 3개국의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가 참여했다. 또 아세안+3 회의에는 한일중과 동아시아 국가연합 총 13개국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이외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5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한중일 및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준비를 위해 역내 경제동향 및 정책방향, 금융협력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 최 관리관은 최근 한국의 상황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최 관리관은 “한국 정부는 대통령 탄핵에도 불구,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선까지 남은 두 달간 미국 관세부과 영향 점검, 피해업종 지원을 위한 ‘필수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대내외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MRO, ADB 등은 아시아 지역 경제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아시아 지역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미국 관세 정책과 글로벌 금융 긴축 등은 하방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수출 다변화 노력과 각국의 재정·통화 여력 활용, 디지털 전환 등을 주요 과제로 제언했다.
아울러 회의 참석자들은 동아시아 지역 내 역내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주요 조치들에 대한 의견이 오고갔다. 최 관리관은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보완하는 CMIM의 본래 역할이 유지돼야 한다”며 “납입 자본금을 외환 보유액으로 인정할지에 대한 여부를 집중 논의해야 실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차관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은 내달 한중일 및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