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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현물 가격 2.6% 상승…美 연준 기준금리 결정 앞두고 랠리

양지윤 기자I 2025.05.07 07:50:29

4월 온스당 3500달러 돌파 한 뒤 최고치
금 선물도 3420달러선
파월 입 주시하며 안전자산 선호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 금 가격이 2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사진=로이터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미국 동부시간 6일 오후 5시 20분 기준 온스당 3421.49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64%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22일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한 이래 최고치다.

미국 금 선물 가격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3421.90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3.34% 올랐다.

달러화 약세 기조 속에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 값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99.24로 전장 대비 0.59%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시장에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바꿀지 여부를 주시하며 안전자산으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으로 입장을 선회할 경우 금값은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다고 거듭 비판했음에도 이번 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관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안전자산 투자와 중앙은행들의 투자 수요,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서 다시 금 소비가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도 금 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무역 파트너와의 협상에서 “미국에 매우 좋은 제안이 있었다”면서 이번 주에 일부 거래가 발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의 상당한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최근 데이터에서 경제가 불황에 빠졌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금 가격은 최근 몇 주 동안 무역 긴장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랠리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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