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P는 마치 ‘HTTP’가 동일한 표준으로 월드와이드웹 세상을 연결했던 것처럼, AI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규약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최근 구글이 자사의 AI 비서 간 상호작용 체계인 ‘A2A(Agent-to-Agent)’를 MCP와 호환하도록 설계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MCP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산업의 연결 표준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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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복잡하고 가공되지 않은 웹3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달리, MCP는 사용자 지갑 활동, 디파이(DeFi) 이용 이력, NFT 거래 내역 등 다양한 온체인 정보를 맥락 있는 형태로 가공해 제공한다.
이 기능을 통해 개발자들은 복잡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없이도 지갑의 트랜잭션 분석, 잔액 스냅샷, 포트폴리오 요약 등 고급 분석 기능을 AI 챗봇이나 자동화된 대시보드, 스마트 컴플라이언스 도우미 등 다양한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AI가 특정 지갑의 최근 DEX 거래나 NFT 구매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요약해주는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MCP는 현재 노딧이 제공하는 모든 웹3 데이터 API 및 노드 API와 연동되며, 이더리움, 앱토스, 아비트럼, 옵티미즘, 베이스, 아발란체, 폴리곤, 비트코인, 도지코인, 트론, XRPL 등 다수의 주요 L1·L2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람다256의 남기훈 CTO는 “MCP는 AI가 단순히 블록체인 데이터를 읽는 것을 넘어, 온체인 활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단계로 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AI 기반 온체인 에이전트, 스마트 대시보드, LLM 통합 워크플로우를 개발하는 개발자들에게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딧은 ‘노딧 MCP’ 외에도 멀티체인 노드 인프라, 실시간 데이터 API, Webhook, gRPC 스트림 등 다양한 웹3 개발 툴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MCP 출시는 웹3와 AI 기술의 융합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MCP는 현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관련 기능은 스미서리(Smithery) 및 커서(Cursor) 플랫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