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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디바이스(464500)는 혼성신호 시스템온칩(SoC)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혼성신호 SoC 반도체는 디지털·아날로그 신호와 전력 처리를 함께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혼성신호 시스템 반도체 중에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오디오반도체를 선보인 팹리스(Fabless·설계회사)다.
오디오반도체 제품인 ‘스마트파워앰프’는 제한된 전원 환경에서 고효율, 고음질의 소리를 재생할 수 있도록 스피커를 구동하는 역할을 한다. 필요한 출력에 맞춰 전압을 가변하고 배터리보다 높은 전압으로 승압해 스피커를 구동함으로써 큰 음압을 출력한다. 현재 아이언디바이스는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제조사를 비롯해 중국, 대만 등에 스마트파워앰프를 납품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고도화한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모델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파워앰프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중저가 모델의 경우 스마트파워앰프 1개만 적용했다면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얇아지고 고품질의 오디오 기능을 선호하면서 2개씩 앰프를 적용하는 모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이외에도 인공지능(AI) 스피커와 태블릿, 최근에는 이어버즈에까지 스마트파워앰프가 탑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등에 공급하는 스마트파워앰프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박 대표는 “올해 2분기까지는 기존 스마트폰 모델의 출하량 감소와 신규 스마트폰 모델 납품 전 공백기 영향에 아쉬운 실적을 보였지만 주요 업체가 7월부터 차세대 스마트폰 모델로 공급을 시작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연말에 이르러서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이 오히려 아이언디바이스에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박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가 미국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모델 일부를 국내에서 내재화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관세 부과가 아이언디바이스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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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디스플레이사운드 앰프의 음향 품질 향상과 에너지 효율 개선은 물론 현재 상용화를 염두에 둔 안정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오디오 결합 햅틱’(Audio-Coupled-Haptic) 사업도 올 하반기 가시화할 것으로 봤다. 오디오 결합 햅틱은 스마트파워앰프를 통한 음성을 진동 등 촉각 결합해 게임 등에서 사용자의 몰입감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박 대표는 “오디오-햅틱 드라이버에 대한 제품화를 위해 3개년 개발 로드맵에 따라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올 하반기 수요처에 공급을 목표로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