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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효과 중심 주민자치회 운영…올해 15억원 지원

정재훈 기자I 2025.03.18 09:31:52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 4년째를 맞아 주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고양시의 성과가 눈에 띈다.

18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주민 참여를 강화하고 지역 맞춤 자치활동을 위해 올해 총 15억2000만원의 보조금을 투입한다.

행주동 주민자치회가 실시한 ‘분리배출의 달인’ 교육.(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주민들이 지역사회 주요 현안을 논의·결정하는 주민총회 등 필수사업 예산으로 동 주민자치회에 1000만원씩 지급하며 지난해 말 동 주민총회를 통해 추천된 207개 자치사업을 심사해 우수사업에 보조금 10억9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최대 3500만원의 예산을 44개 동에 일괄지원 했었지만 고양시는 지난해부터 실현가능성과 지속가능성 효과성, 지역특화 전략 등을 기준으로 한 주민자치회 사업 공모 심사를 통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162개 사업에 보조금 15억4000만원을 지원해 산책로 개선, 장터운영, 반찬나눔 등 지역나눔 문화 조성, 문화예술행사, 마을소식지 제작 등 특화사업을 진행했다.

모든 동에서 개최하던 마을축제도 공모사업으로 전환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축제를 24개 동에서 개최했다.

이중 ‘능곡동·행주동’과 ‘화정1동·화정2동’은 인근 지역을 권역화한 통합 축제를 개최해 지역 네트워크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일부 주민자치회는 사업비를 자체적으로 마련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는 자치역량도 강화했다.

실제로 주민자치센터 수익금, 후원활동 등으로 자체 사업비를 확보해 △박재궁천 꽃길 조성(주교동) △전통유래 북한산 산신제(효자동) △플랜트 박스 이웃나눔(삼송1동) △어르신 스마트폰 교육(행신1동) △저소득층 흰돌 장학금 지급(백석2동) △농작물 나눔(고봉동) △자매결연지 수해물품 지원(일산3동) 등을 진행했다.

이 결과 주민자치회 자율성이 향상되면서 시민이 주도적으로 지역 맞춤형 사업을 기획 운영하는 등 주민 중심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으며 경기도 내 기관이 실시한 공모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사업비를 지원받는 등 모범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치사업을 확대하는데 중점 두고 있다”며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이 지역 문제 해결에 자치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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