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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위는 “일부 유권자의 부정선거 주장을 근거 없다고 묵살한 피고발인들의 해명과 다른 형태는 헌법에서 보장된 유권자의 권리와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한 표의 소중함을 무시한 선관위에 불신을 가중시켰다”며 “이들은 관리자로서 주의 의무를 현저히 저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를 계기로 피고발인들의 즉시 사퇴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의 사전투표소 출입구를 생중계하던 한 유튜브 채널에는 시민들이 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외 선거를 위해 대기하던 일부 선거인이 투표용지를 받은 채 식사하고 돌아왔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선관위는 곧바로 관리부실 책임을 인정하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대국민 사과문에서 “사전투표 과정에서 관리부실이 있었다”며 “저희의 잘못으로 유권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게 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설명자료를 통해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12시경까지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관외 사전투표자가 본인 확인 및 투표용지 수령 후 기표 대기 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반출된 투표지는 없었으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던 모든 선거인이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당일 투표소 마감 결과 관외 사전투표자의 투표용지 발급 매수와 관외 사전투표함 내 회송용 봉투 개수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투표소 관리관은 서대문구청 직원으로, 사전투표소 관리관은 지자체 공무원이 맡아 진행해서 당시 현장에는 선관위 직원이 없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