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대상 세미나서 "생존문제 직면…미래 위해 투자해야"
"기술 중시, 선행 투자 전통 이어가야" 강조
엔비디아 AI 포럼 참여도 호재로 작용
[특징주]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가 4% 넘게 상승하며 5만7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임원들을 향해 기업 생존을 위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엔비디아 인공지능(AI) 포럼 ‘GTC 2025’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오름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46분 삼성전자(005930)는 4.75% 오른 5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5% 넘게 치솟기도 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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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이 삼성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독한 삼성인’을 주문하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세미나에서 영상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라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그동안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라며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고 강조해왔다.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GTC 2025’가 오는 17일(현지시간) 개최하면서 관련 기대감이 제기된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GTC 행사에 참여해 전시 부스를 꾸리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비롯한 메모리를 전시한다. 아울러 별도 세션을 통해 AI 메모리를 관련한 주제 발표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