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조이스 미국 에너지부 국제협력실 차관보 대행은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에너지 혁신 포럼: 한·미 파트너십의 기회 (Evolving Energy Forum: Opportunities in the Korea-U.S. Partnership)’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리더십과 한미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이스 차관보 대행은 “한미 협력은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며 인도·태평양 전역에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개최한 이 포럼은 한·미 양국 정부와 업계 리더 및 에너지 전문가들이 모여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은 에너지 안보와 경쟁력 확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에너지는 한미 협력의 전략적인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양국은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미국산 LNG 수입 확대는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보다 균형 잡힌 통상 관계 구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지금 한미 양국 정부와 기업은 비관세장벽 완화, 국경 간 투자 확대, 규제 정합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암참은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주요 산업에서의 규제 과제를 제시해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보다 효과적으로 실현되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 기조연설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익노 에너지정책관실 국장이 맡았다. 그는 한국의 에너지 정책 전략과 주요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라이언 러셀 외국변호사가 한국의 에너지 정책 및 규제 환경 변화를 발표했다. 러셀 변호사는 “한국의 정책 결정자들이 ‘에너지 분야 3가지 과제 (Energy Trilemma)’ 해결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에너지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기대했다.
최승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 대표는 해상풍력 산업의 미래와 에너지 공급망 및 안보 측면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아·태 지역 내 청정에너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에너지 안보는 한국과 미국 기업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한미 기업들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또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업과 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해상풍력 공급망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기업들이 아·태 지역 해상풍력 산업에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국내 공급사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준 블룸에너지 코리아 대표는 각각 ‘한·미 협력을 통한 AI 시대의 지속 가능한 발전원 모색’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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