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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5년만에 롯데쇼핑 ‘복귀’…"책임 경영 강화"

유재희 기자I 2025.03.24 11:33:39

“올해 고부가·글로벌 사업으로 매출·이익 동반 성장”
싱가포르 법인 설립 등 해외사업 본격화
본업 경쟁력·재무건전성 확보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위기 상황인 만큼 오너가 전면에 나서 책임 경영, 속도 경영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롯데쇼핑은 24일 오전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는 지난 2020년 사임한 지 5년 만이다. 당시 신 회장은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과도한 계열사 임원 겸직을 지적받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한 바 있다.

현재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오는 25일 주총이 예정된 롯데칠성의 사내 이사직은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쇼핑 측은 신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한 데 대해 “그룹의 한 축인 유통 부문을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설에 휩쌓였던 롯데그룹은 기존 핵심 사업군 반등을 통한 실적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너가 등기임원으로 이사회에 참여하면 투자와 사업 추진에 속도가 나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이 가능한 만큼 사내이사 복귀는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날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도 롯데쇼핑 정기 주총에서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과 사업 구조 재구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내실 강화 및 수익성 개선,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강조했다.

롯데쇼핑은 특히 국내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 및 소비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싱가폴 현지 운영법인을 설립해 해외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해외 복합단지와 쇼핑몰 중심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PB 상품의 수출을 미국, 싱가폴, 동남아 등으로 확장해 가겠다”며 “조직문화 차원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ESG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쇼핑이 이날 공개한 사업부별 올해 주요 계획을 보면 백화점 사업부의 경우 타임빌라스 ‘군산’ 리뉴얼 오픈을 통해 쇼핑몰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고 잠실점, 본점 등 주력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상권 내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사업은 ‘그룹사 복합 단지’로 개발 가능한 최적의 부지를 검토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마트·슈퍼 사업부는 상품 경쟁력 강화, 구매 원가 절감, 신선식품 품질 혁신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의 효율화 및 해외 사업의 확장을 가속화하며, 마트 신규 e그로서리 앱 ‘ZETTA’ 출시와 함께 2026년 부산에 오픈할 CFC 1호를 계획대로 추진해 국내 온라인 시장에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e커머스 사업부는 패션 및 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고, 롯데타운을 비롯한 게이트웨이 플랫폼 기능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고정비 및 조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 성장 동력 확보와 흑자 전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일본 화장품 기업인 토키와(Tokiwa)의 히로유키 카나이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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