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0일 “코스피 5000지수가 꼭 불가능한 영역만은 아니다”라며 “독일 증시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독일 DAX지수는 국내증시와 달리 2022년 이후 괴리를 나타내며 2022년 9월 저점 대비 약 100% 이상 상승했다.
그는 “독일 증시의 급등 현상은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만 설명하기 어렵다”며 “한국과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물가, 수출 추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경기 사이클로 독일 증시 급등을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물가 안정, 기준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유동성 효과), 독일 신정부의 방위산업 지출 확대 등 강력한 재정정책 기대감이 주요 급등 이유”라며 “시가총액 상위 업체, 특히 금융업종의 주가 급등, 새로운 성장산업 부상, 재정건전성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증가율 상위 업체를 보면 금융주, 성장산업의 약진이 특징이다. 이에 “국내 증시가 추가로 상승하거나 코스피 5000지수 달성을 위해서는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정책 추진과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 금융업종 등을 중심으로 한 밸류업이 가시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정부 역시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 투자를 공약하고 있어 이를 통한 산업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은 방산, 조선 등에 대한 추가적 정책 지원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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