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긍정적 수주 요인을 짚었다.
미국 소형원자로(SMR) 설계업체 오클로(Oklo)가 미 국방부로부터 알래스카 공군기지에 소형원자로 설치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전날 원전주가 급등했다. 오클로는 75MW 규모 SMR을 설계, 건설, 소유 및 운영하며 공군기지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전기술은 경수로 기반 소형모듈원자로(SMR) 모델을 개발 중이며 2028년까지 표준설계승인을 획득하고 2035년까지 국내 중심 상업용 SMR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날 12일 한전기술 주가는 전일 대비 25.6% 상승한 8만9700원을 기록했으며, 한전KPS(051600)는 13.9%,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6.8% 오르는 등 국내 원전 관련주 전반에 걸쳐 큰 폭의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
국내 원전 관련 기대 요인으로는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대한 최종 계약을 지난 4일 체결한 점을 들었다. 한전기술의 수주는 올해 말에서 내년 중으로 예상되며, 설계 부문 수주 규모는 UAE 원전 2기 기준 약 7600억원이나 AP1000 설계 변경과 물가 상승을 반영하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원전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중이며, 4개 업체가 숏리스트에 포함됐고 6~7월 중 건설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역 특성상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이 크다는 점은 리스크로 작용하지만, 웨스팅하우스와 경쟁이 없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SMR 부문에서는 한수원과 오클로가 4세대 SMR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5월에 체결했다. 한수원은 Oklo가 개발 중인 Aurora 원자로의 표준설계 개발과 검증, 주요기기 제작 평가, BOP 공급망 구축, 시공성 평가 등 사업화 추진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소듐냉각고속로 SMR 개발 중인 캐나다 ARC사와도 협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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