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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은 “정전, 은행 시스템 장애, 와이파이 중단과 같은 상황에서는 늘 하던 방식대로 결제할 수 없지만 현금은 거의 언제나 가능하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결제시스템에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상 상황에서 72시간, 즉 3일치 식수, 음식, 의약품, 교통비 등과 관련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정도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또 중앙은행은 현금 소지 외에 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직불카드를 소지하고, 스마트폰 및 스마트워치를 통한 비접촉식 결제 수단도 사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달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카드 결제가 중단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고장 나 수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지난 3월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위기대비 연합 전략’을 통해 모든 회원국이 각자 사정에 맞춰 모든 시민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소 72시간은 자급자족하는 ‘생존키트’를 구비할 수 있게 하라고 강력히 권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