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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와 SK하이닉스, 현대차, 알파벳, 테슬라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경계심리 등으로 지수 상단이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개별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주부터 코스피는 3200선을 수시로 수시로 터치하고 있으나, 좀처럼 안착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폭등에 따르면 속도 및 레벨 부담이 남아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2분기 실적시즌 경계감 확산이 제약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월 말 70조 7000억원에서 22일 69조 2000억원으로 하향되고 있으며 3분기, 4분기 컨센서스도 동반 하향 조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시장 참여자들 간 손 바뀜이 6월보다 덜 활발해졌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거래소 데이터 기준, 지난주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의 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1조 8000억원, 6조 3000억원으로 6월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감소한 상태다. 한 연구원은 “이처럼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가 정체되다 보니, 전일과 같이 대주주 양도세 요건 원상복구 등과 같은 정책 노이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6월 이후 확산된 국내 정책 모멘텀, 조선, 방산 등 주도주 이익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기에, 급락장이 출현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상단을 돌파하기 위해선 펀더멘털의 뒷받침이 있어야 상단 돌파의 동력을 재차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결국, 미국 M7, 국내 주력 업종의 2분기 실적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