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31일 석종건 청장이 28~29일(현지시각) 루마니아 출장에서 2023년 신궁과 2024년 K9자주포 수출로 동유럽의 핵심 방산협력국으로 부상한 루마니아 고위급과의 면담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석 청장은 이틀 간의 일정 동안 루마니아 국방 획득사업의 핵심 의사 결정권자들과 만나 유럽의 재무장 계획 추진에 있어 적극적인 현지화가 강점인 K-방산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궁과 K9자주포의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루마니아 보병전투차량(IFV)과 전차(MBT) 획득 사업에 참여 예정인 레드백 장갑차 및 K2전차의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
우선 석 청장은 국방 획득사업에 대한 예산의 승인·배정 권한을 갖고 있는 니콜라 파울리우크 상원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레드백 장갑차와 K2전차가 루마니아 획득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적극적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 획득사업의 주요 의사결정과 산업협력 전반을 담당하는 보그단-그루이아 이반 경제기업관광부 장관과도 만나 함정과 첨단기술 등 새롭게 방산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보그단-그루이아 이반 장관은 흑해 지역의 안보와 조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산·조선 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인공지능(AI)과 퀀텀 등 첨단국방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먼저 제안했다. 이에 석 청장은 해당 분야에서 양국 간 협의를 신속히 진전시키기로 했다.
석 청장은 “이번 루마니아 방문을 통해 냉전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유럽의 재무장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NATO 및 EU 국가들과의 방산협력 증진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레드백 장갑차와 K2전차 수출 사업이 조속히 성과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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