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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한민국 통신사 해킹 사례는?

윤정훈 기자I 2025.04.22 10:58:05

2003년 1·25 인터넷 대란...인터넷망 마비
2008년 하나로텔레콤 600만명 개인정보 유출
2011년 중국發 해킹에 싸이월드 3500만명 정보 유출
2014년 KT 홈페이지 해킹에 1200만명 개인정보 유출
2025년 4월 SK텔레콤, 해킹사고로 유심 정보 유출 정황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K텔레콤(017670)에서 최근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역대 한국 통신사에서 발생했던 주요 해킹 사례를 정리해봤다.

해커 관련 이미지(사진=챗GPT)
22일 IT업계에 따르면 해킹에 의한 통신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2000년 이후 여러차례 발생했다.

2003년 발생한 1·25 인터넷 대란은 20년이 지났지만 유명한 해킹 사례다. 당시 한국 인터넷 망은 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몇 시간 가량 마비됐다. 이 사건은 마이크로소프트사 SQL 서버 허점을 이용하는 슬래머 웜이 사건을 일으켰다. 슬래머 웜에 감염된 PC가 대량의 데이터를 생성해 KT 혜화전화국에 있는 DNS 서버에 트래픽을 집중시키면서 시작됐고, KT 혜화전화국이 마비되자 전국적인 트래픽이 다른 망으로 우회하면서, 다른 서버들도 순차적으로 마비된 건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싸이월드)는 2011년 7월 중국발 서버 해킹으로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약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당시 해커들은 SK컴즈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특정 IP를 집중 공격해 정보를 빼내갔다. 당시 유출 정보는 주민등록번호, 실명, 혈액형,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2014년 3월에는 KT(030200)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당시 가입고객 1600만명중 12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사건은 KT와 제휴를 맺고 있는 텔레마케팅 업체가 영업을 위해 전문해커와 공모해 ‘파로스 프록시’(Parosproxy)라는 오픈 소스 프로그램을 이용 해킹한 사건이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SQL 주입 방식으로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질의값을 조작해 해커가 원하는 자료를 빼내는 기법으로 공격했다. 그 결과 LG유플러스 임직원 등 메일정보가 다크웹에 게시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6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에서 해킹으로 인해 유심 정보 등이 탈취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나오지 않았으나 유심 복제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2일 한 시민이 악성 코드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 사과 안내문을 읽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해킹은 아니었지만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사례도 있다. 2008년 하나로텔레콤은 2006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약 6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전국 천여 곳의 텔레마케팅 업체에 제공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개인정보 유용행위로 지난 2008년 6월 방통위로부터 40일 간의 영업정지와 1억4800만 원의 과징금 및 300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2025년 4월 19일 SK텔레콤(017670)은 해커가 내부 시스템에 침입해 악성코드를 심고 고객의 USIM(유심) 관련 일부 정보를 탈취하는 보안사고 발생사실을 인지했다. 이후 SKT는 악성코드를 삭제했으며 해당 장비를 격리조치하고 시스템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향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 유심 기변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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