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4조 지역화폐 추가 발행 추진, 올해 첫 추경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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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5.30 11:11:31

본예산 대비 1조460억 증액, 39조2006억원 규모 편성
팹리스 산업 지원 47억원, 무역위기 대응 85억원
도로건설, 하천정비 등 SOC 사업도 1534억원 담겨
조기 대선 영향, 민생회복지원금은 이번 추경에서 제외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1조460억원 규모 지역화폐 추가 발행 예산 확보에 나섰다.

경기도는 30일 39조2006억원 규모 ‘2025년 1회 추가경정예산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4785억원 증액된 수치다.

도는 당초 지난 4월 올해 첫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도의회와 이견으로 불발된 바 있어 이번 도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허승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30일 올해 첫 추경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허승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추경 예산은 민생경제 회복,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기반시설(SOC) 투자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지속된 경기 둔화로 위축된 도민 생활과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편성됐다. 도는 지역화폐 발행, 교통비 지원 같은 민생 분야부터, 반도체(팹리스)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 투자, 통상 위기 대응을 위한 수출기업 지원, 주요 SOC 사업 투자 등 다각적인 분야에 재정을 집중한다.

2025년 제1회 추경 예산 규모는 당초 예산 38조7221억원 보다 4785억원(1.24%) 증가한 39조2006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35조1719억원, 특별회계는 4조287억원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지원 299억원 △경기패스 144억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60억원 △공공임대주택 건설 및 기존주택 매입·전세 임대 459억원 등 1599억원이 편성됐다.

경기도는 이번 추경에서 299억원의 예산이 확보되면 1조460억원 규모 지역화폐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올해 본예산을 통해 3조3782억원 규모 지역화폐 발행이 가능한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올초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했던 800억원 규모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은 이번 추경에서 제외됐다. 대선 이후 즉각 출범할 새로운 정부에서 달라질 정책 기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허승범 실장은 “현재 재정상황 등 여러부분을 고려해 편성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총 689억원에는 △팹리스 양산지원 및 인력 양성 41억원 △팹리스 시제품 개발 6억원 △반도체 기술센터 운영 12억원 등 반도체(팹리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예산이 담겼다. 또한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85억원 △스타트업 글로벌 펀드 50억원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 13억원 △수출 유망지역 유통망 진출 지원 10억원 등 수출기업 지원 항목도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SOC 사업 투자를 위해 △국지도 및 지방도 사업 658억원 △도로 선형 개량 사업 60억원 △지방하천 정비 390억원 △하수관로 정비 299억원 사업 등 총 1534억원이 편성됐다.

이같은 추경 예산안은 6월 1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에서 심의된다. 경기도는 이 기간 동안 도의회와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예산안이 확정되면 각 부서별로 집행계획을 수립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승범 실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미래 산업 기반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예산으로 도의회와 사전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라며 “향후에도 심의 과정에서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심의 절차를 거쳐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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