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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랩, 신소재 연구개발 AI 솔루션 ‘폴리머라이즈’에 투자

김세연 기자I 2025.03.27 10:02:36

95% 정확도로 예상 실험 결과 도출해주는 물질정보학 솔루션 운영
싱가포르·한국·중국·일본 등 글로벌 80여개 기업에 기술력 검증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은 신소재 연구개발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폴리머라이즈에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폴리머라이즈가 한국에서 유치한 첫 투자다.

(사진=스파크랩)
폴리머라이즈는 202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데이터 기반 사전 예측을 통해 효율적인 신소재 연구개발 과정을 지원한다.

폴리머라이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식으로 물질정보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문 화학 지식 데이터가 결합한 35개 이상의 자체 개발 AI 머신 러닝 모델을 운영 중이다. 연구자가 배합물과 원료, 공정 방법 등에 대한 정보만 입력하면 예상 실험 결과를 95%에 육박하는 정확도로 도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사는 최적의 소재를 찾기 위해 수많은 실험을 반복했던 기존 방식보다 최대 50%가량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별도 제공되는 대시보드에서 복잡한 실험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현지 지사를 운영 중인 폴리머라이즈는 현재 글로벌 80여개 기업으로부터 독자적인 물질정보학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이번 투자 유치로 △배터리 △반도체 △3D 프린팅 △섬유 △플라스틱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전통적인 연구개발 방식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구조적인 한계를 가졌다. 폴리머라이즈의 AI 기술력을 통해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폴리머라이즈가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은규 폴리머라이즈 한국 지사장은 “한국 내 연구개발팀을 확장하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한국을 소재 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리머라이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후 ‘2024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전 세계 114개국 1716개 팀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화학 소재 대기업과 계약을 추진하는 등 국내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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