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홀딩스 주주연대는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에서 공동보유 약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이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공동보유 약정은 4일 기준 503만9262주(4.45%)다. 주주연대는 서면 위임으로 받고 있는 내용까지 반영해 다음 주까지 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5% 이상의 결집을 바탕으로, 주주연대 명으로 대량보유 상황보고 공시를 하는 게 1차 목표다. 주주제안이나 임시주주총회 소집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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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연대는 예림당이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대명소노그룹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시가 대비 약 6~7배에 달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은 것이 ‘대주주만 배부른 구조’였다고 주장했다. 주주연대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발생한 근거가 티웨이항공 지분 28.02%에 있음에도, 해당 가치를 홀딩스 차원에서 주주들과 전혀 나누지 않았다”며 “예림당이 지주회사가 아닌 개인 명의 지분만 매각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독점했다”고 설명했다.
이기호 주주연대 대표는 “이번 거래는 티웨이홀딩스의 재산 가치를 대주주가 사익을 위해 활용한 것”이라며 “배임 혐의 등 당면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달 31일 열린 티웨이항공 주주총회에서 대명소노 측 인사들을 이사회에 진입시키려 했지만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공정위는 지난달 초부터 양사의 기업결합을 심사 중이다.
대명소노 측은 내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등의 이사 선임의 건을 다시 올리고 이사회 진출을 재추진한다. 다만 5월 말까지 공정위의 심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며 필요한 경우 9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