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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 사측 “노조, 파업 불참시 학자금 중단…복지기금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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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기자I 2025.05.27 14:40:31

통상임금의 전면적 기본급 반영 요구에 반박
파업 자제 촉구…“출퇴근길 볼모로 요구안 관철”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시내버스 사측이 오는 28일 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을 비판하며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상연재 별관에서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서울버스노동조합이 2년 연속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시민들의 불편을 담보로 파업까지 벌이겠다는 노동조합의 상황 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또 “노조는 지난 16일 규약 개정에 이어 오늘은 각 지부 게시판에 ‘28일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에게는 학자금, 장학금 지급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며 “학자금 등 복지기금은 서울시와 서울버스조합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운송수입금공동관리업체협의회에서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복리후생제도임에도 노동조합이 차별·차등 지급하는 것은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버스조합은 노동조합의 이 같은 행위에 맞서 복지기금을 회수하고 직접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는 대응책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통상임금의 전면적인 기본급 반영을 요구하는데 대해서도 사측은 반박을 내놨다.

조합은 “노조는 ‘통상임금의 통자를 꺼내면 교섭을 하지 않겠다’는 식의 비상식적인 교섭 태도를 반복하고 있다”며 “버스조합은 그동안 교섭장에서 수많은 임금체계 개편 방식을 제시했지만 노동조합의 반발에 부딪치면서 올해 임금인상률을 얼마나 할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논의하지도 못해 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조합은 파업 자제를 요구했다.

조합은 “서울시내버스는 70년 넘게 서울시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서울시민들의 출퇴근길을 볼모로 삼아 요구안을 관철시키려는 무모한 파업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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