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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57.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58.7원)보다는 1.6원 내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1%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0.2%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0.1% 올라 예상치 0.3% 상승을 하회했다.
시장에선 관세 충격이 아직 상품과 서비스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그럼에도 물가상승률이 완만했던 만큼 금리 인하에 더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는 관측도 늘어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75.6%로 반영했다. 전날 81.4%보다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로 주요국에 위협을 가하면서 미국의 성장 전망 우려도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상호관세 유예 기간의 연장 가능성에 대해 “이제 특정 시점이 되면 (각국과 협상하지 않고) 단지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며 “모든 국가와 협상할 수 없고 약 2주 후 각국에 서한을 보내 내가 유럽연합(EU)에 한 것처럼 계약 조건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5분 기준 97.83을 기록하며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97.61까지 떨어지며, 지난 2022년 3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지난 4월 저점을 하회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달러가 ‘기술적 붕괴’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달러 약세에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약세에 더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환율은 장중 1340원대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환율 레벨이 낮아진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을 제한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