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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재판 첫 출석날…심경 묻는 말에 尹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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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기자I 2025.06.23 10:20:19

내란 특검팀, 박억수 특검보 공소 유지 위해 재판 출석
'특검 조사에 응할 것인지' 등 질문에도 침묵 유지

[이데일리 송승현 성주원 기자] 내란 특검팀이 처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출석하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법정 출석 길에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23일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과 관련 8차 공판을 연다.

이날은 내란 특검팀은 박억수 특별검사보가 출석해 공소 유지에 나선다. 특검법에 따라 지난 19일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내란 사건의 첫 재판 참여다.

이날 오전 10시2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이 사건을 넘겨받고 출석한 첫 재판인데 입장이 어떤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또 ‘경찰에 직접 출석하는 건 거부하고 있는데 특검 소환에는 응할 것인지’, ‘외환 혐의에 대해서는 입장이 없는지’, ‘김건희 여사는 계속 소환에 불응하는 것인지’ 등을 묻는 물음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이재식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차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비상계엄 당시 합참 계엄과장이었던 권영환 육군 대령의 증인신문도 이어진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운명을 가를 구속영장 심문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이날 오후 2시30분 김 전 장관에 대해 위계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한 사건의 구속 필요성을 심문한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오는 26일 1심 구속기간 6개월 만료로 석방을 앞두고 있다. 이에 조 특검은 지난 18일 새로운 혐의로 김 전 장관을 추가 기소하고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특검이 적용한 새 혐의는 김 전 장관이 지난해 12월 2일 대통령경호처를 속여 비화폰을 받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전달한 것과 12월 5일 수행비서 역할을 한 민간인 양모씨에게 계엄 관련 서류를 모두 없애라고 지시한 것이다.

특검팀은 이날 김형수 특검보를 김 전 장관의 구속심문에 직접 참석시켜 재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 특검보는 검사 출신으로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역임했다.

구속영장 심문 결과에 따라 김 전 장관의 추가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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