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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LG전자 이혁수·큐리오시스 박민섭

강민구 기자I 2025.04.07 12:00:00

이혁수 연구원, DD건조기로 가전 수출 경쟁력 향상
박민섭 이사, 디지털 병리 스캐너 제품 개발 주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4월 수상자로 이혁수 LG전자 책임연구원과 박민섭 큐리오시스 이사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준다.

이혁수 LG전자 책임연구원(왼쪽)과 박민섭 큐리오시스 이사(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혁수 LG전자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다이렉트 드라이브(DD, 구동부를 모터에 직접 연결해 구동하는 방식) 건조기와 6모션 수축완화 건조 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 가전 수출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DD 건조기는 인공지능과 다양한 센싱 기술을 접목해 의류 손상 최소화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특히 에너지 사용량 절감 기술로 탄소배출 감소와 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하는 등 의류 건조기의 혁신성을 선도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이혁수 책임연구원은 세탁기에서 꺼낸 의류를 털거나 건조대에 널기 전 당겨주는 행위에 착안해 가속, 감속, 방향전환 등의 건조 6모션을 고안했다. 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여 CES 혁신상, UL 딥러닝 AI 인증을 받았다.

이혁수 책임연구원은 “고객 불편을 해소해 주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가전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 등 사회적 역할에도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상을 받은 박민섭 큐리오시스 이사는 바이오 기기 제조 분야 전문가로서 국산 의료기기인 디지털 병리 스캐너 MSP 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디지털 병리 슬라이드 스캐너 시스템은 복수의 조직이나 세포 검체 슬라이드를 스캔해 고해상도의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관리해주는 장치이다.

박민섭 이사가 개발한 MSP 시리즈는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개발·협력을 통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10대 대표과제에 선정됐다. 신제품(NEP) 인증 획득, CES 수상 등으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Red Dot Best of the Best, IDEA Award 브론즈, Good Design을 수상해 사용자 편의성과 디자인도 인정받았다.

박민섭 이사는 “이번 수상을 통해 연구자로서 큰 격려와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을 통해 바이오 연구실과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우리나라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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