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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공들인 '원산갈마관광지구' 준공…내달 1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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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5.06.26 08:33:31

김정은, 리설주 및 딸 주애와 준공식 참석
"숙원사업이 현실로…올해 가장 큰 성과 중 하나"
리설주, 1년 5개월만에 공개일정 소화해
내달 내국인 대상 우선 개방 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할듯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을 들인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인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가 준공됐다.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은 물론 아내인 리설주, 딸 주애가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원산갈마지구가 “명승지를 찾는 국내외의 내빈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근 2만명 숙박 능력의 호텔과 여관들이 자리 잡고 있는 관광지구”라며 “해수욕 봉사시설들과 다양한 체육, 오락시설들, 상업 및 급양봉사시설들이 꾸려져 있고 계절에 구애됨이 없이 동해 명승의 진미를 안겨줄 수 있는 문화생활기지”가 갖춰졌다고 소개했다. ‘국내외 내빈’이라 언급하며 갈마지구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염두에 뒀다는 걸 내비친 것이다.
북한의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인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가 준공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은 김 위원장은 당정 간부들과 함께 명사십리 야외물놀이장, 갈마모란봉려관, 명사십리호텔개방할 듯 등 관광지구 곳곳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오래동안 공력을 들여온 숙원사업이 장쾌한 현실로 결속”됐다며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완결짓는 올해의 가장 큰 성과들중의 하나로 기록될 경이적인 실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관광산업을 “문화분야의 개화발전을 촉진하는 것과 함께 해당 지역의 진흥을 추동하고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장성에 이바지하는 동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문화관광발전에 관한 당과 정부의 방침을 실현하는 로정에서 자랑스러운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관광사업은 대북제재 위반이 아니란 점에서, 북한이 비교적 자유롭게 외화벌이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그러면서 “갈마반도개발에서 얻은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여러 지역에 각이한 유형의 유망한 대규모관광문화지구들을 최단기간 내에 건설하는 중대계획을 당 제9차 대회에서 확정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내년 열릴 9차 당 대회에서 다른 관광지구 건설계획을 확정할 것임을 공개한 것이다.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와 딸 주애도 참석했다. 리 여사의 공개활동은 2024년 1월 1일 신년경축대공연 관람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특히 리설주는 지난해 1월 신년 경축 공연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행사에는 북한 주재 러시아 특명전권대사와 대사관 구성원도 특별손님으로 초대돼 앞으로 러시아인을 상대로 관광상품을 판매할 것임을 시사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다음 달 1일부터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선 개방된다.
북한의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인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가 준공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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