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물산과 HD한국조선해양 등 주요 보유 지분의 주가 급등으로 당기손익-공정측정금융자산 평가액이 전 분기 대비 9100억원 이상 증가했다”며 “보유 지분의 주가가 6월 말까지 유지된다면, 2022~2024년 연간 합산 세전이익을 2분기 한 분기만에 넘어서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CC의 캐시카우인 도료부문은 지속적인 호실적을 예상했다. 그는 “도료부문은 자동차·선박용 도료 비중이 확대되며 고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건설용 도료 비중이 경쟁사 대비 낮고, 고난도 배합 및 제조 기술이 요구되는 자동차·선박용 도료의 비중이 늘어나며 높은 수익성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이다.
이어 “현대·기아차 생산량 증가와 전략적 조선 파트너사들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고,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해외 생산·판매 법인 실적도 동반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 기대감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1분기 KCC 도료부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13.9%로, 국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된 영향으로 이 같은 수익성은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나아가 “KCC는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탈피를 위해 주주환원 강화, 전략적 목표 설정 등 기업가치 제고 정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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