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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 등 배터리 기업들과 에코프로(086520), LG화학(051910),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 등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배터리 업계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해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는 최근 들어 수익성 악화 탓에 잇따라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2255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면 적자 규모는 6028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SDI와 SK온 역시 4분기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수익성 악화 원인 중 하나는 전기차 캐즘 장기화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완성차 제조사(OEM)들이 생산 물량을 조정함에 따라 배터리 업계 역시 타격을 입고 있다.
여기에 중국 완성차 및 배터리 업계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하며 국내 기업들의 입지는 더 위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20%대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 CATL과 비야디(BYD)의 점유율은 모두 올라 50%대를 훌쩍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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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자 정부와 기업들은 업계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최근 배터리 정책금융 확대,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 등 내용을 담은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배터리 업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터리 공급망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해 한시적인 생산 보조금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국회와 정부의 정책금융 확충, 연구개발(R&D) 예산 증대, 투자세액공제 직접 환급 제도 도입 등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트럼프 2.0 배터리 정책 대응 세미나’에서 “미국 현지화 전략 강화, 원가 경쟁력과 기술 초격차 확보, 대(對)중국 공급망 의존도 축소 등 대응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사용후 배터리 입법 지원 등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