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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는 수도권 8985세대, 지방 5735세대가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지난 6월 1만 3977세대, 7월 1만 272세대에 이어 8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가며 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은 9월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도 입주 물량이 7360세대로 가장 많고, 인천 1343세대, 서울 282세대 순이다. 경기에서는 평택, 고양, 화성, 파주 등 주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평택에서는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1468세대), ‘고덕자이센트로’(569세대), 고양시 일산동구는 ‘더샵일산퍼스트월드 1·2단지’(1603세대), 화성은 ‘아테라파밀리에’(640세대), ‘숨마데시앙’(616세대)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은 계양구 ‘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 A·B블록’(1343세대)이 입주하며,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282세대)가 유일하게 입주한다. 해당 단지는 구마을 제3지구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된 단지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1802세대로 가장 많고, 대구 1300세대, 부산 1014세대, 강원 456세대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충남은 천안시 동남구 ‘천안롯데캐슬더청당’(1199세대)과 아산시 권곡동 ‘아산한신더휴’(603세대), 대구는 서구 내당동 ‘두류역자이’(1300세대), 부산은 부산진구 부암동 ‘시민공원비스타동원’(440세대) 등이 8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한편 직방은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 시행 이후 새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28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가 이루어진 단지부터는 수도권 및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와 관계없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며,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이 확대했다.
또한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과 관계없이 소유권 이전등기 전에는 모든 단지에서 세입자의 전세대출 이용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전세대출을 통한 보증금 마련 방식이 차단되면서, 일부 분양받은 사람은 자금 여력이 있는 세입자를 우선 수용하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입주율 저하, 전세시장 위축, 월세 전환 현상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0.9%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하락했다. 기존 주택 매각 지연, 잔금대출 확보 어려움, 세입자 미확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고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 거래 위축까지 이어지면서 관망세가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