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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국세수입은 46조 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각 7000억원씩 더 걷혔다. 성과급 지급 확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가 세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부가세는 환급세액 증가와 수입액 감소로 8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1조 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00억원 줄었고 기금수입은 17조 9000억원으로 9000억원 감소했다.
총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3조 2000억원 감소한 52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1월 총지출이 감소한 것은 영업일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설 연휴 등으로 전년대비 4일 적은 18일로 월별통계 산출 이후 역대 최저 일수다.
다만 신속집행 등으로 일평균 총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4000억원 증가한 2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은 다소 감소했지만 총지출이 크게 줄면서 통합재정수지(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값)는 13조 5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까지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도 11조 5000억원 흑자를 보였다.
다만 과거 흐름을 보면 1월은 통상적으로 지출 대비 수입이 많아 흑자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매년 1·4·7·10월에 부가세 납부가 진행되는 영향이다. 이후 2월부터 지출 규모가 늘어나 적자 전환돼왔다.
작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91조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서 정부가 예상한 적자 규모 수준이다. 다만 정확한 집계는 작년 한 해의 정확한 관리재정수지와 국가채무(중앙정부) 확정치는 기금 결산을 거쳐 다음 달 국가결산 발표 때 나온다.
황 과장은 “작년 관리재정수지는 다음 달 국가결산 이후 발표할 것”이라며 “현재 수준보다 늘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 3000억원이었다. 국고채 금리는 금리 하락 기대와 미국의 관세정책 불화길성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으로 장기물 중심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1~2월 국고채 발행량은 39조 5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