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韓 총리 기각’ 속, 민주 “결정 존중…헌법적 가치 바로 세웠는지 의문”

황병서 기자I 2025.03.24 12:13:06

24일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브리핑
“韓, 마은혁 재판관 즉각 임명하라”
“헌재, 尹 즉각 파면해야…마냥 기다리는 것 국민 여망 저버려”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서 24일 “헌재는 내란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헌법 수호의 최고기관임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2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전담 특위 신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이 구속수감 중인 이진우·여인형 접견” 등이 확인됐다며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오늘 헌재의 판결이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웠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어 그는 “헌재는 내란으로 인한 국가적 혼란과 정치적 불안정성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내란으로 인한 혼란을 정리하는 헌법 수호의 최고기관임을 보여야 한다”면서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수호의 막중한 책무를 져야한다”면서 “한덕수 총리는 복귀에 앞서 헌법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하고, 마은혁 재판관을 즉각 임명하라”고 했다.

한 대변인은 또 헌재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선고일이 4월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면서 “국가적 혼란과 갈등은 극에 달했는데, 국민께서 언제까지 불안과 분노를 안고 헌재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들이 테러를 당하고 국민의힘과 극우세력은 내전을 선동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그런데도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것은 헌재를 향한 국민의 여망과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께서는 100일이 넘도록 분노와 불안 속에서 헌재의 결정을 기다려 왔다”면서 “답은 명확한데, 대체 언제까지 내란 우두머리에 대한 파면 선고를 기다려야 하는가”라고 했다.

한 대변인은 “헌재의 결정이 늦어지는 만큼 헌정 질서는 더욱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내란 후유증도 깊어져 가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3일 밤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한 내란수괴를 즉각 파면하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헌법재판소에 그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내란세력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 1987년 민주화운동의 결실로 헌재가 만들어진 이유임을 명심하라”면서 “민주당은 오늘부터 광화문 천막당사를 운영한다. 윤석열에 대한 파면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국민과 함께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