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인대재건술은 척추 뼈와 관절, 디스크를 거의 손상시키지 않고 문제가 된 황색인대만을 제거해 눌린 신경을 감압해 주고 특허 발명한 인공인대로 척추를 안정화하는 최신의 연성안정술(Soft Stabilization)이다. 뼈를 잘라내고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골융합술의 불필요한 광범위 수술 없이도 최소절개 무수혈의 인대 재건으로 척추관 협착증을 원인 치료하는 기술이다.
척추 인대재건술은 섬유 재질의 인공 인대로 묶어 재건하기 때문에 허리 움직임과 유연성에 제약이 없으며 척추 뼈의 퇴행을 재촉하지 않는다. 정중앙 접근법으로 척추 뼈 사이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3~5cm 정도 최소한의 피부 절개만 필요하며 출혈이 거의 없고 감염 위험이 적다. 삽입한 인공 인대는 3개월 후면 생착되어 자기 인대처럼 강해진다.
김신재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다발성으로, 즉 여러 부위에 동시에 나타나며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 불안정증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기존에 척추관 협착증 치료로 알려진 나사못 고정술(골융합술)은 여러 부위를 한 번에 치료하기에는 위험할 수 있으며, 단순 감압술은 신경 감압이 되었더라도 안정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척추 불안정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인대 재건 수술은 4마디~5마디로 진행한 다발성 협착증이라도 한 번에 치료가 가능하기에 노인 환자에게 안전한 치료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척추 인대재건술의 실제 치료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2019년 1월~12월 사이 수술 받은 70세 이상의 다발성 척추관 협착증 환자 45명(3마디 협착 33명, 4마디 협착 12명)을 추적 관찰하고 임상 및 방사선 데이터를 보고했다. 고령의 환자들인 만큼 고혈압(33명), 당뇨병(14명), 고지혈증(17명), 심장병(6명), 뇌질환(6명), 간질환(4명), 폐질환(1명), 암(1명) 등의 기저질환에 대한 평가도 포함되었다.
김신재 원장은 “고령화 사회로 감에 따라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은 노년기 건강과 삶의 질을 해치는 중대한 질환이 되고 있지만, 노인 환자들에게 수술을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척추 인대재건술은 최소 절개만으로 인대를 유연하게 재건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에도 원래의 척추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인체에 부담이 적은 연성 안정술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 안정성과 우수한 치료효과를 알리고 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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