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연봉 50% 및 학자금 지급
오늘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접수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제철이 만 50세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이는 앞서 현대제철이 밝힌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75년생 이전 출생 일반직, 연구직,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
희망퇴직 사측은 희망대상자를 중심으로 희망퇴직 신청서를 받고, 이를 개별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희망퇴직자에게는 잔여 연봉 50%의 위로금(최대 3년치)과 자녀 1명당 1000만원의 학자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앞서 14일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모든 임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전했다.
또 현대제철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기도 했다. 현재 포항 2공장 일부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당진제철소 및 인천공장 전환배치 등도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14일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자발적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