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 출발…되돌림 장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 거래대금이 많지는 않으나 초장기물인 국고채 30년물이 1800억원대 거래량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7.2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5틱 내린 118.83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4틱 내린 146.80을 기록 중이나 7계약에 그쳤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외국인은 장 초 3년 국채선물을 1347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을 1981계약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일주일 이상 연속 실업보험청구건수는 늘어났다. 지난 14일로 끝난 주간 연속 실업보험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7만 4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3만 7000명 증가, 지난 2021년 11월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로 마이너스(-) 0.5%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기존 잠정치 마이너스 0.2%를 하회한 수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인하 가능성은 90.2%서 94%로 대폭 올랐다.

한편 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2.462%,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782%, 30년물은 2.3bp 오른 2.70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