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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000억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읍면지역 초1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9.1%포인트 감소한 75.2%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작년부터 초1 대상 늘봄학교를 통해 ‘학원 뺑뺑이’를 줄인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늘봄학교는 초등학생 자녀를 학교에서 최장 저녁 8시까지 돌봐주는 제도다. 작년 상반기에 출범해 하반기에는 전체 초1 희망자 대상으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2학년까지 수혜 대상이 늘어난다. 이 부총리는 “지난해 학부모 만족도가 높았던 늘봄학교 지원 대상을 초1에서 초2로 확대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EBS 콘텐츠 확대와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 운영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EBS 콘텐츠를 확대하고 시스템을 내실화하며, 학업성취 수준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지방 소도시나 학교 밖 학습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중·고교생이 스스로 공부하도록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를 신규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그러면서 “사교육 경감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노력과 함께 시도교육청 단위로 지역 실정에 맞는 경감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사교육 대책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