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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두배 더 팔 것” 삼성이 국내 70% 선점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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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5.05.22 12:00:00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전략 미디어 브리핑
"국내 올인원 세탁건조기 70% 점유…1년간 10만대"
"출시국가 30곳→45곳…북미 특화 제품 별도 출시"
"건조 성능·용량 높인 신제품…4인 가족 충분히 사용"
"디자인 완성도 극대화 '인피니트 AI 콤보' 연내...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전 세계에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판매하겠습니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22일 서울 중구 삼성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올인원 세탁건조기 신제품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성 상무는 “최근 1년간 국내에서 10만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불편을 해소할 혁신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가 22일 서울 중구에서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된 기술을 소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성 상무가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한 배경에는 국내에서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지난해 2월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첫 출시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230대다. 자체 추정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지난 3월 기준 70%의 점유율을 올렸다.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선점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을 통해 시장 우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은 외관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건조 용량을 늘리고 건조 성능을 개선하는 데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열교환기의 핀(fin)을 기존보다 더 많이 촘촘하게 배치했고 전열 면적을 8.5% 확대했다. 전열 면적이 넓어지면 세탁물을 통과한 고온다습한 공기의 수분을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최적화된 공기 흐름을 유도하는 덕트(duct) 시스템도 적용했다. 의류를 통과한 공기가 제품 뒷면에 매립된 덕트를 통해 열교환기로 직접 연결돼 순환하며 건조 효율을 높이는 식이다. 또 빨래 양에 따라 드럼 운전 속도와 온도를 최적으로 제어하도록 건조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러한 기술 개선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였다. ‘쾌속 코스’의 경우 기존 대비 20분 줄인 79분으로 단축했다. 소비전력량도 절감했다. 건조 시에는 기존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판매를 대폭 늘리고 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국가를 지난해보다 늘렸다. 기존 미국, 영국, 독일 등 30여개국에서 올해 인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추가해 45곳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벤트(Vent) 방식 건조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를 별도로 출시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북미는 약 90%의 가정에서 벤트형 건조기를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벤트 타입 제품을 내놨다. 벤트 타입은 건조 과정에서 나온 습기를 제품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건조 시간은 히트펌프보다 빠르지만 에너지 소모가 많다.

성 상무는 “북미 시장 소비자들은 에너지 소비량에 덜 민감한 특성을 반영해 벤트 타입 제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연내 초프리미엄 올인원 세탁건조기 신제품 ‘인피니트 AI 콤보’ 역시 출시할 계획이다. 비스포크 인피니트는 기존 비스포크를 보다 프리미엄화한 브랜드다. 인피니트 AI 콤보는 빛 반사를 최적화하는 부드러운 광택감, 돌출면이 없는 리얼 플랫 디자인 등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 상무는 “히트펌프 방식뿐만 아니라 벤트 타입, 인피니트 라인까지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체형 세탁건조기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세탁기 시장의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내부. (사진=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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